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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국내 최대관광지로 떠오른 강원도 삼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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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쓴 이 |
삼척
* ID : pow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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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 페 이 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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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짜 |
2002-08-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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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문 |
강원도 삼척이 올 여름 국내 최대 관광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일대는 7번 국도를 따라 하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척-맹방-궁촌-호산 등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포진해 있고, 산마다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품고 있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피서지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환선굴을 비롯해 다양한 동굴 역시 여름철 최고의 피서지다. 더욱이 올해는 바캉스 시즌에 ‘2002 삼척세계동굴박람회’가 열려 멋진 휴가를 보내면서 다양한 이벤트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선굴 | 삼척의 모든 교통표지판은 환선굴을 가르킨다. 그만큼 유명 관광지다. 동해바다에서 태백산 줄기의 첩첩산중을 굽이굽이 돌아가면 덕항산(1070ｍ)이 막아선다. 덕항산 기슭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로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된 대이동굴지대다. 환선굴과 함께 미공개굴 5개가 몰려 있는 석회동굴의 보고지다.
대이리 군립공원 초입에서 환선굴 입구까지 고도차 300ｍ의 가파른 산길(1.3㎞). 마을에는 너와집과 굴피집, 통방아 등 선조들의 집과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 신선교에 오르면 땅속 깊은 곳에서 흘러내려온다는 선녀폭포가 시원한 물줄기와 상쾌한 바람을 쏟아놓는다. 좌측 앞쪽으로는 촛대봉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다. 이어 철계단 398개를 올라야 환선굴이 나타난다.
먼 옛날 선녀가 환생했고 스님이 도를 닦아 신선이 되었다고도 하는 전설의 동굴이다. 환선굴은 총연장 6.2㎞에 달하는 동양 최대의 석회동굴이다. 높이 30ｍ, 폭은 100여ｍ나 된다. 1.6㎞ 구간만이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동굴 안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섭씨 12도의 싸늘한 한기가 밀려온다.
내부는 그야말로 별천지다. 규모나 신비감에서 다른 동굴을 압도한다. 기기묘묘한 형태의 해식구와 해식공, 종유석, 종유관, 석순 등 5억만년 세월의 흔적들이 동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동굴 속의 또 다른 동굴을 볼 수 있는가 하면 한켠에서는 폭포수 소리를, 또 한켠에서는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청아한 물방울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환선굴의 볼거리 중 으뜸은 돔형 석순 ‘옥좌대’다.
30ｍ 높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형성되는 평평한 모양의 거대한 석순이다. 이밖에 ‘꿈의 궁전’ ‘희망봉’ ‘제일폭포’ 등 자연이 빚어낸 걸작들은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해수욕장 | 7번 국도 동해안 해안을 따라 추암해수욕장과 삼척, 맹방, 궁촌, 용화, 장호, 호산해수욕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삼척해수욕장은 삼척시내에서 10분 거리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가 1.2㎞에 달하며 백사장 끝은 바위로 둘러싸인 반달 모양으로 뒤편으로는 소나무숲이 있어 경치도 아름답다. 근덕면 하맹방리에 위치한 맹방해수욕장은 수심이 80㎝로 얕아 가족단위의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6㎞에 이르는 백사장이 여러 동리에 걸쳐 있어 근덕-덕봉해수욕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근 초당동굴에서 흘러드는 마읍천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담수욕을 즐길 수도 있다.
삼척에서 남쪽으로 15㎞ 지점에 위치한 궁촌해수욕장은 1㎞ 백사장에 해안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하지만 일부 구간이 수심이 고르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해수욕장 옆 궁촌마을에는 고려의 공양왕의 것으로 전해지는 능이 있다. 이밖에도 용화-장호-호산 등의 풍광좋은 해수욕장이 줄지어 있다.
▲덕풍계곡 | 경북 삼척시와 경북 울진군의 경계를 아우르는 응봉산(998.5ｍ)은 문지골과 용소골, 보리골 등 깊은 계곡 3개를 품고 있다. 그 중 덕풍계곡에서 응봉산으로 오르는 용소골은 트래킹과 등산을 겸할 수 있는 골짜기로 태고의 신비와 함께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기암절벽 등이 빚어내는 절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국도 7호선에서 삼척시를 지나 원덕읍에서 416번 지방도로로 진입, 태백으로 달리다 보면 덕풍계곡 입구인 풍곡리가 나타난다. 매표소에는 250여대 분의 넓은 주차장이 있다. 매표소를 지나 덕풍마을까지는 걸어서 1시간10여분 거리. 계곡을 따라가다보면 ‘모두 버려야 갈 수 있다’는 비릿교, ‘부추가 많이 나는 곳’이라는 부추밭교, ‘칼등처럼 모가 나고 갈라져있다’는 칼등모리교 등의 재미난 이름의 다리들을 만난다. 덕풍계곡은 덕풍마을에서 합수되어 용소골, 문지골, 괭이골, 보리골이 합수되어 흐르기 때문에 수량이 마르지 않는다. 협곡을 지나면 갑작스레 탁트인 벌이 나타나는데 바로 덕풍리다.
정감록에는 임진왜란 때부터 피란지로 나와 있고 6.25전쟁도 몰랐을 정도의 오지마을이다. 뛰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용소골과 문지골로 향하는 길목인 이곳 계곡에서 천렵하는 것만으로도 도시탈출의 기쁨은 충분할 것이다.
▲여행정보
△가는길 | 자가 이용자는 영동고속도로와 동해안고속도로를 이용 동해시까지 간다. 이어 비릿한 바다 냄새를 맡으며 삼척까지 간다. 또는 동해시에서 7번 국도로 전천을 넘으면 오른쪽으로 태백시로 통하는 38번 국도가 나온다. 38번 국도로 미로∼신기리를 거치면 오른쪽으로 환선굴 진입도로가 있다.
또는 원덕읍에서 416번 지방도로로 진입, 태백으로 달리면 된다. 삼척버스터미널(033-573-0154)에서는 하루 11차례 환선굴행 버스가 운행된다.
또 폐막일인 8월10일까지 32일간 ‘삼척세계동굴박람회 열차’가 운행된다. 서울 청량리역 출발 열차는 매일 1회씩,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역, 광주역 출발 열차는 매주 5회씩 운행된다. ‘환상의 해안선 기차여행’관광열차도 동굴박람회 기간에 매일 1회씩 운행된다.
△숙식 | 환선굴 주차장 입구에는 신기파크여관(033-541-5666)이, 신기리에는 환선여관(541-9988)이 있으며 민박집도 여럿 있다. 삼척시에는 청수장(574-7101), 크라운장(573-8831), 한일장(574-8277) 등 숙박시설이 수두룩하다. 덕풍계곡 입구인 풍곡리에는 민박이 있다. 모르쇠농원(033-572-4424)과 통나무집(572-0777) 등이 있다. 모르쇠농원의 엄기학씨는 응봉산 안내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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