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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지하철 방구사건-[퍼온글]
    글   쓴   이   ..    * ID : pskyu
    홈 페 이 지   -
    날         짜   03-04-23
  본         문 몇년전 대학교 1학년 때 인걸로 기억이 된다. 한달에 한두번 꼴로 있는

고등학교 동창들과의 술파티 -_-에 참석하여 신촌 지하철 역에서 지하

철을 타고 기거하고 있던 학교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나를 포함한 시골 고등학교 친구들은 대부분 술을 -_- 끝까지 마시고 죽자

라는 좌우명 -_-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날도 역시 거하게 먹고 죽지 않을

만큼만 취해있었다.;




조금만 내 몸에 타격이 있으면, 그리고 조금만 매스꺼운 -_- 냄새만 맏으면

바로 우웩-! 하는 오바이트가 쏠릴 정도라고나 할까? ^^;;




토요일날 밤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미여 터졌다. 몸을 조금만 비틀면 바로

옆사람과 스킨쉽 -_-을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고, 그에따라 나의 오바이트

압박은 심해져 갔다.




당산역 부근인 것 같다. 내 앞에 있는 긴 생머리 여학생의 엉덩이에서 뭐랄

까 약간의 따뜻한 기운이 내 몸으로 침투했다. 그..래.. 바로 그거다! -_-

일명 말하는 소리없이 나오는 냄새 지독한 피시-_- 방구라고 하는 바로 그

독하디 독한 방구 -_- (소리없이 지나간다는 레간자 자동차 CF에 착안해서

최근에는 레간자 방구라고도 불리운다는 루머 -_-가 있다.;;)




내 생각에는 이 여성이 분명 술마실때 안주를 보리밥, 깍뚜기, 김치만 먹은

게 분명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렇게 냄새가 지독할 수는 없었다. 나는

필사적으로 오바이트가 나오려는 걸 참고 있었다.




"아이 씨벨..; 냄새 졸라 -_- 꾸려. 누가 낀거야? -_-+"


"아..아... 공기 청향제 없냐? 나. 안될것 같아. 방구

냄새 때문에 오..오바이트가 나올려구 해.. ㅠ.ㅠ"


"열라 -_- 매너 없네. 이렇게 사람 많은 대중교통 수단

에 탑승해서 방구나 끼고 -_-"



내 주위에는 이런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 분명 불평할 만도

했다. 정말 냄새가 독했으니까.;;



"미애야 혹시 네가 방구 낀거아니야? 솔직히 자백해 ^^"

"오빠는 날 뭘로보구 그래! -_-+ 내가 낀거 아니야.

그런데 내가 낀거라고 어떻게 확신하는 거야?"



"그건 내가 삼십분 전에도, 그리구 한시간 전에도 이와

똑같은 방구냄새를 맡았거든. 다 너한테 나는 냄새였지^^"

"오빠 -_-+ (눈치도 없이!!) 내가 낀거 아니라니까!!"



오호라. 지금 내앞에 방구를 낀 주범인 그 여성의 남자친구인 듯한 분이

그 여성에게 추궁을 하고 있었다. 방구 낀거 자수하라고 말이다.; 하지만

여성은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우겨댄다.




솔직히, 내가 그 여성의 입장 이었더라도 아니라고 발뺌하겠다. 이렇게

사람이 만원인 지하철 안에서 "그래 내가 방구 꼈다. 어쩔래! -_-+" 라고

자수를 한다면 얼마나 쪽팔리겠는가? ^^;;




하지만, 우리의 호프 -_- 그 남성은 멈추지 않았다. 계속 해서 자신의 여자

친구에게 방구를 꼈지! 라구 추궁한다. 이런말을 꺼리낌 없이 계속 하는 걸

보니 술에 취해서 -_- 이성적 능력이많이 저하가 된게 분명했다.;




"다 알구 있어! 미애야-! 내가 말했지 이 오빠한테 많은 절대루,

절대루,,거짓말 치지 말라구 한거. 내가 방금 맡았던 그 방구냄새를

너와 함께 있을때 세번이나 맡았는데 왜 발뺌을 하는거야! -_-+"




이쯤하다 보니, 녹색 지하철 2호선 -_-의 잡담군이 있던 그 칸의 모든 시선

은 그 남여에게 향했다.; 여자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눈빛은 남자친구

를 한없이 째려보고 있다. 마치 ( -_-+) <-- 이런 표정이다.;;




자, 과연 여성이 어떻게 위기를 -_- 모면할 것인가. 난 약간은 웃음기를 먹

으며 여성을 지켜보았고, 그 여성은 갑자기 휙 하고 고개를 돌리더니 나를

응시한다. 그리..고..




그리..고..

씩, 웃더니..




"오빠 아니야. 사실은 내 뒤에 있는 이 남자가 방구 꼈어! 방금전에 글쎄,

내 치마 밑으로 빠르고 따뜻하고, 냄새가 독한 바람이 불어왔어

이건 분명 내 뒤에 있는 저 남자가 방구가 낀게 분명해! -_-+"




아..하..하..하..;;

이게 웬 망발이란 말인가? 저 여성 완전히 날 죄인으로 둔갑 -_- 시켜버렸

다. 역시 자신이 낀게 확실하나 보다. 내가 느낀 그대로의 느낌 "강력하고,

따뜻하고 냄새가 독한 바람"을 아는것 보니..;;




"저 새끼 -_- 존나 매너없다. 앞에 여성이 남자친구에게 방구꼈다고

오해받고 있는데, 히히 하고 모른척, 자신이 방구 끼지 않은척 -_- 하는

꼴 봐라. 졸라 재수없다. -_-;"



"민수야-! 너는 어른이 되면 자신이 한일은 솔직하게 말해야 한단다.

알았지? 그렇지 않으면 저기에 있는 사람처럼 망신망 당한단다. -_-"



"어쩐지, 이런 독한 방구는 숙녀가 낄리가 절대로 없어. 쯧쯧, 역시

저놈이었군.. 실실 안낀척 -_- 하고 웃더니만 딱 -_-결렸군.하하핫"




지하철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다시 내게 시선이 집중되었고, 욕설과 비방

이 담긴 말들을 하고 있었다. 자기 딴에는 안들리게 말한다고 한듯 한데

띠발 -_-; 다 들린다. 들려!! ㅠ.ㅠ



나는 거의 자포자기 직전이었다. 그 여성의 말을 어떻게 그리 쉽게 사람들

은 믿는단 말인가? 그 다음 정차역에서나 난 조용히 내릴려 했다. 구차하게

변명할 필요성을 못 느꼈고, 변명을 해봤자 믿어줄 분위기가 아닌듯 했다.;;



"지금 내리실 역은, 영등포 구청, 영등포 구청 입니다. 5호선으로 갈아타

시려면 어쩌고 저쩌고 -_- XXXX XXXX"



다음역이 다가왔다는 안내멘트가 나왔고 난 내리려고 발걸음을 옮겼다..

그 순간, 누가 나의 옷깃을 붙잡았다. 바로 내 왼쪽에 있던 내 또래인듯

한 남성 이었다.



그는 한쪽손을 펴서 입에 대고 있는걸 보니 오바이트 -_- 나오려는 걸

막고 있나 보다. 그런데 이 양반이 왜 나를 잡는 것일까? 나의 옷깃을

잡고 있던 그의 손길 -_-을 뿌리치고 가려고 하는데 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가지 말라는 제스쳐를 보낸다.;;




나역시 구토증새는 -_- 가시지 않았는데 그는 자신의 구토를 참으면서

까지 날 붙잡았기에 난 나가는걸 멈췄다. 지하철 문은 닫혔고, 다시 지

하철은 다음 역을 향해 출발하기 시작했다.;




"와-! 저놈 철판이네. 이렇게 쪽 당하고도 안내리는것 좀 봐!!"

"하하하-! 용기한번 가상하구나.. 냄새 나는 인간..;;"




주위에는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다들 내가 이번 역에서 쪽팔려서 -_-

내릴줄만 알았던 모양이다. 물론 그 문재의 방구를 낀 여성과 -_- 그 여성

의 남자친구도 나를 째려 보고 있었음은 물론이다.;




나를 붙잡았던 그 남성은 사람들을 향해 외쳤다.




"저기요, 뭔가 오해가 있는듯 합니다. 여기 내 오른쪽에 계신 이분은

방구를 끼지 않았습니다. 그걸 어떻게 알수 있느냐구요? 저 여성 분은

분명히 따뜻하고, 냄새나는 방구 바람 -_-이 불어왔고 그걸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그래서요? -_-+"




방구를 낀 당사자인 그 여성은 -_- 나를 변호해 주던 그 남자에게 째려

보며 질문을 했다.. 그다음 어떤 말을 할까? 난 갑자기 궁금해져 나를

변호해 주는 이쁜 ^^;; 그를 계속 주시했다.




"저분이 신촌에서 지하철을 탈때부터 난 계속 보아 왔습니다. 제 바로

오른쪽에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분은, 아가씨 당신 쪽에 얼굴을 향하

고 있었습니다. 단 한번도 위치를 180도 회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그게 저사람이 방구를 안낀거하고 뭔 상관이에욧!! -_-+"




"모르시겠습니까? 방구란게 어디로 나오는 것입니까? 바로 똥꼬 -_-;;

로 나오는 거잖습니까? 이분은 당신쪽을 향해 앞만 보고 있었기에

방구를 꼈다면 당신이 느꼈다는 그 따뜻하고, 맹렬하고 냄새나는



그 독한 가스 바람을 -_- 당신은 느낄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저 냄새

가 독한 방구 냄새만을 맡았을 뿐이겠죠. 방구가 발사될때 함께 나오

는 냄새나는 바람을 -_-; 당신은 느낄수 없는 것이지요. 아시겠어요?"




오호라... 난 갑자기 내 왼편에 있는 그놈을 칭찬해 주고 싶었다. 정말

맞는 이야기 였다. 내 앞에 있는 사람이 나의 방구 발사 기운을 느낄수

는 없기 때문이다. 물론 냄새는 맡을수 있겠지만 방구가 발사될때 나오

는 바람의 느낌을 앞사람이 혹은 치마를 입고 있더라도 느낄수는

없기 때문이다.




왜냐 -_-;;

그의 말처럼 방구는 똥꼬 -_-;;로 나오는 것이니까.;; 그 바람을 느꼈

다면 그건 (물론 내가 방구를 꼈다고 가정했을때.^^;;) 내 앞에 여자가

아닌 내 뒷사람이 느껴야 하는 것이었다.-!




하하. 전세가 역전 되었다. 그 여성은 내 왼편의 남성의 논리적인 -_-

말에 벙어리가 되었그 그 여성의 남자친구는 다시 여성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미애야. 네가 방구 꼈구나. 으이구-! 거짓말 까지 하구 이게 뭔 챙피

냐! 그러기에 내가 사실대로 말하라구 할때 말하지..."



"오..오빠! 뭐야! 그럼 내가 여기서 내가 방구 꼈단 사실을 사실대로

말해야 된단 거야! 내가 얼마나 쪽팔릴까 하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

본 거야? -_-+"



그와 동시에,..

울려 퍼지는 지하철 승객의 웅성거림 소리들..



"오호라 저 여자 자신의 입으로 자수 했다. -_-+ 저 여자가 방구를

꼈군. 대단하다. 대단해 다른 사람에게 방구낀거 뒤집어 씌우고.."


"후후. 난 사실 저 여자가 방구 낀거 알았어. 하지만 그냥 말하지

않았지."


"어머 오빠 방금 전에는 뒤에 있는 저 남자가 방구 꼈다면서 이제는

또 아니래? 이상하다. 오빠."


"사실 알고 있었어. 그냥 지켜본 것 뿐이지. 하하하"




다음 지하철 역이 되었고, 방구를 꼈다고 자수한 그 여성은 문이 열리

자 마자 뛰어 나갔고, 그 뒤를 "미애야!!" 라고 소리치며 남자친구가

뒤따라 갔다.




그리고 나와, 나를 변호해 주었던 그 남성도 역시 그 역에서 내렸고,

우리둘은 서로 사이좋게, 밖으로 나가, 서로의 등을 뚜드려 주며

오바이트 -_-;;를 했다.;; (사실 속이 덥수룩 한것을 많이 참았더랬다.;)



소리없이 끼는 독한 방구의 범임이 될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긴 나는,

으외로 담담했다. 오히려 약간의 분노도 느낄뿐..




군중심리(맞는말인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라는게 있다. 한사람이 여론을

조성하면 그말이 옳고 그름을 판단해보지도 않고 무조건 따라가는 거 말이다.

지하철 안 승객들도 그랬다.




사람과 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고, 비판하고, 욕을 하려고 할때는 최소한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했으면 좋겠다. -_-; 내가 범인으로 몰려 내가 욕먹는 것은 그래

그렇다고 치자. 하지만 범인이 금새 -_- 바뀌니까 새롭게 바뀐 범인에게 욕을 하는

걸 보니 누명에서 벗은 나까지도 오히려 화가 날 뿐이었다.;;





대중교통 수단을 타고 목적지를 향해 갈때, 지하철 안이나, 버스 안에서 방구냄새

가 난다면 "아이 이독한 방구 냄새 누가 꼈어?" 라고 과감하게 물으며 범인을 찾으

려 하지 말자. -_-;




범인은 얼마나 쪽팔리겠는가. 그저 냄새 를 참으며 (물론 독해도 참아야 한다.;;)

모른체 해 주자. 함께 이 사회를 사는 인간의 따뜻한 정과 도리로써 말이다 ^_^




아울러 자신의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에게 대중교통 수단을 타고 갈때 "네가 방구 꼈지? 어서 불어~!" 라고

말하는 것도 삼가 하자. -_-;; 잘못하면 애정전선에 금이 가는수도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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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야인시대 학생들의 증상   2 . 압구정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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