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생활화된 요즘 어디든지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다. 사람이 북적거리는 휴가지를 피해 국도 따라 자유롭게 떠나는 여행지를 선택해 보자.
경남 남부권 2번 국도
전남 순천에서 광양~경남 하동~진주~마산~진해~부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경상 남부지역의 역사와 수많은 명소, 목가적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여로다.
먼저 철의 도시 광양에서 제철소 구경과 인근의 배알도해수욕장에 들러 더위를 식힌 후 2번 국도를 따라 섬진강 다리를 건너 경상도 땅 하동으로 넘어가자. 하동에 도착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북쪽 지리산 자락의 화개계곡과 쌍계사, 소설 ‘토지’의 무대인 평사리 일대, 청학동 등을 둘러본다.
경전선 철길과 나란히 뻗은 국도를 달려 진주에 도착해 남강댐에서 땀을 식힌 후 남쪽 삼천포 남일대해수욕장, 상족암군립공원 등 남해 바닷가로 여정을 바꿔도 좋다. 다시 국도를 타고 달리면 너른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마산과 진해를 거쳐 부산에 도착하게 된다.
부산의 명물 자갈치 시장의 야경을 구경하고 태종대와 광안리,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등을 들러 여행의 끝을 맺는다.
동해안 7번 국도와 서해안고속도로
경북 울진~강원 삼척~동해~강릉~양양~속초~고성(통일전망대)를 잇는 7번 국도는 잘 알려진 절경코스다. 동해안 푸른 바다를 끼고 달리다 보면 가슴 속에 쌓여있던 온갖 스트레스가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듯하다.
작년 말에 완공된 서해안 고속도로 중부구간인 전북 고창에서 부안~김제~군산~서천~대천(보령)~광천~홍성을 지나는 코스도 갯벌을 비롯해 섬과 해수욕장 등 바다의 자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국도 여행코스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한국관광공사(www.knto.o-r.kr)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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