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씽 달리던 차가 도로 한가운데 우뚝 서 버린다.
장비도 없는데 국도에서 타이어가 펑크나 버렸다. 교외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려는 순간, 잠긴 차 안에 열쇠를 두고 내린 걸 알았다.
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 만한 일들이다. 큰 사고는 아니더라도 당황스러운 일이기는 마찬가지. 또 그 처리에 드는 비용을 생각하면 낭패감은 더욱 커진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써서 자동차 서비스 정보를 챙겨둔다면 한결 편하게 대처할 수 있다. 보험회사와 카드회사, 그리고 경찰청에서까지 운전자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들을 마련해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자동차에 이상이 생겨 곤란을 겪게 된다면 무조건 카센터를 부를 것이 아니라 이런 '무료긴급출동 서비스'를 먼저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보험사들의 무료 긴급출동 서비스
각 보험사들과 카드사들은 전국의 여려 카센터와 연계하여 고장, 사고 등의 긴급상황으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하게 된 고객들을 돕는 서비스를 마련해 두고 이다.
한가지 염두에 둘 것은 현장 수리를 해주는 자동차 회사들의 긴급출동 서비스와는 달리 긴급상황에서 벗어나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간단한 도움을 주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상해가 발생하거나 개인적으로 처리하기 힘든 정도의 사고일 경우에는 보험회사의 24시간 사고 접수반으로 연락을 취해야 보다 정확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과 보험회사별 교통상해 장기보험 가입자(영업용 및 책임 단독은 제외) 중 승용차와 16인승 이하 승합차, 그리고 1톤 이하의 소형 화물차 소유주는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내용은 거의 비슷하지만 각 회사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해 두자.
긴급견인 서비스 - 차량이 고장나거나 사고로 움직이지 않을 때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무료로 차를 견인해 준다.
단, 10km를 초과할 경우에는 km당 2천원씩을 받는다.(참고로 일반 경인의 경우 승용차를 10km 견인하는데 기본요금 51,600원과 구난비용 16,000원, 그리고 기후조건과 작업조건에 따른 할증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급유 서비스 - 연료가 바닥난 경우 휘발유 차량에 한하여 3리터까지 무료로 기름을 넣어준다.
주변 주요소까지 충분히 찾아갈 수 있는 양이다. 만일 가까운 주유소가 없을 경우에는 견인을 부탁하면 된다.
배터리 방전시 시동 서비스 - 배터리 방전으로 운행이 불가능할 때 무료로 충전해 준다. 배터리를 교환해야 할 경우에는 카센터까지 견인해 준다.
타이어 펑크 교체 서비스 - 차에 예비 타이어가 있는 경우만 서비스가 가능하다. 없을 경우에는 타이어 비용을 받거나 정비업체로 견인해 준다.
잠금장치해제 서비스 - 차안에 열쇠를 두고 문을 잠궜을 경우 문을 열어준다.
112무료 긴급출동 서비스
보험회사의 무료 서비스에서 제외되는 사람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전국의 지방 경찰청에서는 그 동안 범죄신고 번호로만 사용되어 오던 112를 활용하여 오너드라이버들을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차량 운행중 갑작스런 고장이나 펑크, 방전, 기름 부족등으로 고속도로나 국도 등에서 곤란을 겪게 된 운전자들이 112로 신고를 하면 관할 파출소의 순찰차량이 현장으로 출동하여 응급조치를 취해주고 있다.
고장이나 사고 차량들을 무료로 견인해 주기도 하고 가벼운 고장의 경우 직접 조치를 해준다. 만일 범죄 발생 등 결찰 본연의 임무와 연관된 긴급 상황으로 도움을 줄 수 없을 때는 병원이나 카센터, 주유소등 도움을 청할 만한 다른곳에 연락을 취해 준다.